매년 약 7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대상포진 예방접종 비용이 의료기관마다 최대 15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감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현황과 비용 편차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질병관리청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를 통해 병원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비용의 큰 편차를 확인했습니다. 최근 3년간 대상포진 환자 수는 매년 70만 명 이상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72.4만 명, 2021년 72.5만 명, 2022년 71.2만 명, 2023년 8월 기준으로는 51만 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유명 연예인을 앞세운 대상포진 예방접종 광고가 늘어나면서, 국민들의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172만 명 이상이 예방접종을 받았다고 추정됩니다.
대상포진 백신 종류와 공급 현황
국내 의료기관에서 사용되는 대상포진 예방접종 백신으로는 조스타박스와 스카이조스터주가 있습니다. 2021년부터 2023년 8월까지 전국 7만 2,423개 의료기관에 198만 개의 백신이 납품되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백신의 납품 단가는 총 1,652억 원에 달하며, 약 200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의료기관별 예방접종 비용 차이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비급여 진료 항목으로,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마다 예방접종 비용에 큰 차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스카이조스터주의 예방접종 비용은 평균 14만 6,358원에서 14만 5,976원 사이였으며, 가장 저렴한 곳은 4만 원, 가장 비싼 곳은 30만 원에 달했습니다. 조스타박스주의 경우 평균 비용은 16만 6,028원에서 16만 5,462원 사이였으며, 가장 저렴한 곳은 1만 5,000원, 가장 비싼 곳은 40만 원이었습니다.
가격 차이의 원인과 문제점
이러한 비용 차이는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예방접종 비용을 책정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의약품 공급 단가의 차이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2023년 8월까지 스카이조스터주의 평균 공급 단가는 7만 6,606원에서 7만 8,489원 사이였으며, 가장 비싸게 공급받은 가격은 34만 1,000원에서 15만 원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조스타박스주의 평균 공급 단가는 9만 2,425원에서 9만 3,250원 사이였으며, 가장 비싸게 공급받은 가격은 17만 원에서 18만 원이었습니다.
결국, 대상포진 예방접종 비용의 큰 차이는 의약품 도매업체들의 공급 단가 책정 방식에 기인합니다. 또한,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백신을 공급받고 환자에게는 고액의 접종 비용을 청구하는 등 비양심적인 행태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의 철저한 관리와 감독이 필요합니다.
관리의 필요성
김영주 의원은 “대상포진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기관마다 접종료가 천차만별인 상황은 문제”라며 “비급여 항목이라고 하더라도 심평원 등 관련기관들의 시급한 관리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비용의 편차 문제는 국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중요한 사안입니다. 관계기관의 철저한 관리와 감독을 통해 국민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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